안녕하세요 챕터원커피 문선생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온 지난 12월 30일
cp 101 두번째 수업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수업에서 열정을 불태웠던 학생들의 2번째 수업이라
저도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고
또 커핑할 생두의 선정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일차 첫시간.
커핑과 트라이앵귤레이션에 사용한 East Africa 원두에는
1. 케냐 아이히더 AA plus
2. 케냐 세렝게티 PB
3.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띠에라
4. 브룬디 부떼찌
5. 우간다 찬조 TOH no.2
였습니다.
두번째 시간
커핑과 트라이앵귤레이션에 사용한 Natural 원두에는
1. 에티오피아 첼바 내츄럴
2. 코스타리카 산 마테오 내츄럴
3. 브라질 옐로 버번 내츄럴
4. 예멘 모카 마타리 알 함다니 내츄럴
5. 파나마 돈 페페 게이샤 내츄럴 내츄럴
뭐?? 게이샤????
네 그 게이샤 맞습니다. ㅎㅎ 맞아요 맞아..
문선생이 게을러서 로스팅 하지 않았던..
창고에 고이고이 보관되었던 게이샤..
우리 챕터원 클래스가 이렇습니다.
커핑 기초 수업에 게이샤가 나옵니다.
많이들 지원하세요.흠흠.... ㅋ
.....
사실은... 1년전쯤인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선물 받은것인데..
게이샤를 눈앞에 놓고도 아까워서인지.. 게을러서인지..
아직까지 창고에 고이 보관되어있었던.. 파나마 게이샤 내츄럴
마무리는 학생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개봉한걸로 훈훈하게..
이제 커핑의 진행은 따로 이야기 없어도 좋을 정도로
어색했던 스키밍도 이제는 프로페셔널하게!!
저번 1회차 수업이었던 Washed Mild 트라이앵귤레이션때
너무 쉽게 난이도를 책정했더니 조금 아쉬웠다...
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서. 난이도를 약간.. 아주약간 올려서
큐그레이더 시험때 보는 난이도의
트라이앵귤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ㅡㅡ
학생들은 환희에 차다 못해..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룬디 부떼찌 가 그렇게 컴플렉시티하게 느껴질 줄이야..
거기에 복병 화사한 에티오피아 띠에라까지.. ㄷㄷㄷㄷ
그 고민을 통해서 각자의 트라이앵귤레이션 방법과
혀에서 느껴지는 유기산의 다른 반응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두번째시간 - Natural 커핑
파나마 돈 페페 게이샤 내츄럴 과
예멘 모카 마타리 함다니 내츄럴
문선생의 야심찬 에티오피아 첼바 내츄럴
이전 이스트 아프리카 트라이앵귤레이션 테스트에서
좌절을 맛본 우리 학생들은 더 욕심내어 커핑을 시작했고.
블라인드 테스트였기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도 모른체
혀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토대로 스코어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스코어링도 스코어링이지만.
맛있는 커피는 맛있다고 느끼고
플랫한 느낌은 플랫한 느낌데로
각 커피의 장점과 단점이 스코어 시트에 숨김없이 나타나고
딜리버레이션을 하며 각자가 내린 순위는 모두 동일하게 나왔는데..
아무리 선물받은지 1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에티오피아 첼바가 1위의 기염을 토하는.......ㅡㅡ
게이샤가 2위로 말려났습니다.
저 역시도 커핑을 하며 놀랐던 사실인데..
이게 크롭이 조금 되어서 인지는 몰라도.
첼바에게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모두의 1등을 물어본 결과 1명의 오차도 없이
첼바... 승!!
그게 보관상의 잘못인지.. 생산된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아니면 첼바의 숨은 포텐셜인지...
지금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는 돈 페페 게이샤를 뜯어보기 전까지는
알수 없는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돈 페페 게이샤도 너무너무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는 여기서 수업을 종료했습니다.
초롱초롱한 사슴처럼 저를 뜯어 먹으려던 학생들의 눈빛은
어느새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바뀌어 시계를 보니..
음.. 몇시간이 지났지??? 뭐?? 6시간??
밖을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렇게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자신들에 대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더 전문적인 커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나 피곤들 하셨던지... 갈비먹으러 가자는 제 말이 무색하게
다들 그냥 집으로 가시더군요...
제가 싫어서 일까요?? ㅠㅠ
다음시간 테스트때 꼭... 복수해주겠어....
다음시간은 테스트 후기로 여러분을 만나도록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챕터원커피 문선생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온 지난 12월 30일
cp 101 두번째 수업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수업에서 열정을 불태웠던 학생들의 2번째 수업이라
저도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고
또 커핑할 생두의 선정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일차 첫시간.
커핑과 트라이앵귤레이션에 사용한 East Africa 원두에는
1. 케냐 아이히더 AA plus
2. 케냐 세렝게티 PB
3.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띠에라
4. 브룬디 부떼찌
5. 우간다 찬조 TOH no.2
였습니다.
두번째 시간
커핑과 트라이앵귤레이션에 사용한 Natural 원두에는
1. 에티오피아 첼바 내츄럴
2. 코스타리카 산 마테오 내츄럴
3. 브라질 옐로 버번 내츄럴
4. 예멘 모카 마타리 알 함다니 내츄럴
5. 파나마 돈 페페 게이샤 내츄럴 내츄럴
뭐?? 게이샤????
네 그 게이샤 맞습니다. ㅎㅎ 맞아요 맞아..
문선생이 게을러서 로스팅 하지 않았던..
창고에 고이고이 보관되었던 게이샤..
우리 챕터원 클래스가 이렇습니다.
커핑 기초 수업에 게이샤가 나옵니다.
많이들 지원하세요.흠흠.... ㅋ
.....
사실은... 1년전쯤인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선물 받은것인데..
게이샤를 눈앞에 놓고도 아까워서인지.. 게을러서인지..
아직까지 창고에 고이 보관되어있었던.. 파나마 게이샤 내츄럴
마무리는 학생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개봉한걸로 훈훈하게..
이제 커핑의 진행은 따로 이야기 없어도 좋을 정도로
어색했던 스키밍도 이제는 프로페셔널하게!!
저번 1회차 수업이었던 Washed Mild 트라이앵귤레이션때
너무 쉽게 난이도를 책정했더니 조금 아쉬웠다...
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서. 난이도를 약간.. 아주약간 올려서
큐그레이더 시험때 보는 난이도의
트라이앵귤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ㅡㅡ
학생들은 환희에 차다 못해..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룬디 부떼찌 가 그렇게 컴플렉시티하게 느껴질 줄이야..
거기에 복병 화사한 에티오피아 띠에라까지.. ㄷㄷㄷㄷ
그 고민을 통해서 각자의 트라이앵귤레이션 방법과
혀에서 느껴지는 유기산의 다른 반응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두번째시간 - Natural 커핑
파나마 돈 페페 게이샤 내츄럴 과
예멘 모카 마타리 함다니 내츄럴
문선생의 야심찬 에티오피아 첼바 내츄럴
이전 이스트 아프리카 트라이앵귤레이션 테스트에서
좌절을 맛본 우리 학생들은 더 욕심내어 커핑을 시작했고.
블라인드 테스트였기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도 모른체
혀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토대로 스코어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스코어링도 스코어링이지만.
맛있는 커피는 맛있다고 느끼고
플랫한 느낌은 플랫한 느낌데로
각 커피의 장점과 단점이 스코어 시트에 숨김없이 나타나고
딜리버레이션을 하며 각자가 내린 순위는 모두 동일하게 나왔는데..
아무리 선물받은지 1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에티오피아 첼바가 1위의 기염을 토하는.......ㅡㅡ
게이샤가 2위로 말려났습니다.
저 역시도 커핑을 하며 놀랐던 사실인데..
이게 크롭이 조금 되어서 인지는 몰라도.
첼바에게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모두의 1등을 물어본 결과 1명의 오차도 없이
첼바... 승!!
그게 보관상의 잘못인지.. 생산된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아니면 첼바의 숨은 포텐셜인지...
지금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는 돈 페페 게이샤를 뜯어보기 전까지는
알수 없는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돈 페페 게이샤도 너무너무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는 여기서 수업을 종료했습니다.
초롱초롱한 사슴처럼 저를 뜯어 먹으려던 학생들의 눈빛은
어느새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바뀌어 시계를 보니..
음.. 몇시간이 지났지??? 뭐?? 6시간??
밖을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렇게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자신들에 대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더 전문적인 커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나 피곤들 하셨던지... 갈비먹으러 가자는 제 말이 무색하게
다들 그냥 집으로 가시더군요...
제가 싫어서 일까요?? ㅠㅠ
다음시간 테스트때 꼭... 복수해주겠어....
다음시간은 테스트 후기로 여러분을 만나도록하겠습니다.